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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회고전 한 자락
람혼 2011/05/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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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9 10:58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09 12:50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09 12:13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09 12:53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09 14:56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10 03:31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바다
2011-05-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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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이것이 중학생의 그림이었단 말입니까? ㅎㅎ
람혼
2011-05-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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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부끄럽지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멀리 출장을 가셨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잘 돌아오신 건가요? 남극! ^^
푸른바다
2011-05-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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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그림을 보고 든 인상을 말씀드리면, 담배를 피다가 선생님께 들킨 학생의 심리가 표현되있는 것 같네요.^^ 담배피다가 들키는 순간에는 내가 어른이었으면 하는 아쉬움, 벌거벗겨진 당혹스런 느낌, 동정을 바라는 마음이 복합적으로 느껴지겠지요. 어른이었으면 하는 것은 '노인'으로, 벌거벗겨진 당혹스러움은 수세적인 노인의 표정과 자세 그리고 벌거벗은 웃통으로, 동정심은 노인 앞에 놓인 동냥 그릇으로 표현된 것 아닌가요?ㅎㅎ 그리고 이런 복함적인 감정을 '실사'라는 수법을 통해 그림의 사실성을 강조함으로써 숨기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세번째 작품 "침흘리는 여인"의 경우는 침이 다른 신체부위들 즉 머리카락, 귀 등과 같이 신체와 분리되는 양상이 아닌 일체되는 것으로 동일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사물의 존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인습적 태도를 중지하고 그것을 괄호 안에 넣는 "현상학적 판단 중지"를 수행하고자 하는 치열한 의지가 드러나고 있는 것 같군요.^^ 신체는 의자와도 분리되지 않는데 의자에서 보이는 균열은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전제하는 소박한 존재론의 취약성을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침흘리며 의자에서 자는 여인은 우리의 인습적 태도에서는 매우 천박한 것으로 인지될 수 있으나 여인의 표정에 나타나는 행복한 표정은 이것 역시 인습적 편견일 수 있다는 주제의식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탱화는 이러한 인식론적 단절에서 느껴지는 고독감을 불교의 무차별적이고 정갈한 세계에 대한 지향을 통해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를 그린 것이요, "야 우리도 돈좀 벌자"는 불교의 정갈한 세계를 동경하다가도 이내 냉혹한 현실을 자각하게 되는 것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잠에서 막 깬듯한 표정, 말라빠진 신체 등등을 통해 이를 잘 표현하고 있네요.^^ 제 생각에 美史는 아마도 '앗싸'를 나타낸 것으로 추측됩니다.^^ 美-> 아름다움 -> '아'를 취하고 史는 사 ㅎㅎ 앗싸의 가벼움을 한자를 통한 음차로 치환함으로써 승화시키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즉 '앗싸'는 현실의 냉혹함을 자각하는 순간에 대한 감탄사로 보입니다.^^
결국 이 그림들은 람혼님의 중학교 학창시절의 방황을 상징하고 있는 흔적들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의 완성되지 못한 그림은 그 방황을 최종적으로 요약하고 있는 것 같네요.^^
람혼
2011-05-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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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놀라운 정신분석적 해석에 읽는 내내 너무 즐겁게, 크게 웃었답니다! ^^
특히 미사에 대한 해석은 정말이지...! 아싸! ^^
저는 '美史'가 혹시 'mass/messe'가 아닐까도 생각했죠.
그런데 요약하고 나니, 너무나 우울하고 문제 많은 중학생이었군요. 크하하! ^^
푸른바다
2011-05-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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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큰 근거 없이 즉흥적으로 해본 해석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나면 이미 작가의 것이 아니겠지요. 저자의 죽음이라는 바르트의 말을 새기며 사는 요즈음입니다. 사실 담배는 구체적으로 피는 담배라기 보다는 이미 그 당시 정신이 어른만큼 성숙해 있었음을 상징하는 것이겠지요. 물리적 나이나 외모는 어린이인데 마음은 이미 어른인 복잡한 심경이 그림에 나타나 있는 것 같습니다.^^
람혼
2011-05-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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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피웠다면, 어떻게 되는 거죠? ^^
푸른바다
2011-05-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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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피우셨었나요?^^
람혼
2011-05-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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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때'는 안 피웠어요.^^
2011-06-13 12:25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4 01:14
비밀 댓글입니다.
달사르
2011-06-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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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석 화백님의 작품집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와우~ 란 말을 먼저 하고 싶네요. 감정선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이, 과연 람혼님만의 세계관이 가득 들어있는 그림이네요. 중학생때 저 멋진 그림을 그리셨다니요. 그림을 들여다보는 관객들에게도 한아름 영감을 안겨주는 그림같애요.
배란다가 정말 '유적지'로군요! 저런 멋진 작품들이 '대량발굴'되는 곳이니까요. ㅎㅎ '회고전' 잘 봤습니닷! 전시회를 하시게 되면 꽃다발이라도 들고 찾아뵙고 싶어집니다. ^^
람혼
2011-07-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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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석 화백님의 작품집을 갖고 계시군요.^^ 저도 어릴 때 너무 너무 좋아했던 작가이십니다. 더욱 반갑습니다, 달사르님.^^ 베란다는 유적지라기보다는 거의 폐허죠, 요즘에는 거의 정리를 다 했지만요. 기회가 있을 때 다른 회고전(?)도 한번 다시 열어보겠습니다. 세심하게 관심 가져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starover
2011-07-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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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혼의 과거를 기억하겠습니다.
람혼
2011-07-09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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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는 그 과거와 현재 사이에 끊임없이 다리를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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