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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김나는 책방

2004.8 -캄보디아에서 두번재 책

휴가떠난다...
앙코르 왓트에 가는날 혹여나 유적말고 다른것이 없어 심심할까봐 샀던 책이다. 무언가 명상할 꺼리를 찾고 있던 차이기도 하였다.

책표지부터 장일순 선생님의 넉넉한 미소가 내 맘을 꽉 채웠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는지
덜 신선했고 조금 감동은 떨어졌다.

그러나...
"밥 한알에 우주가 담겨있다"던지..
"군고구마 장사가 쓴 글씨 있지? 그것이 진짜야..내가 쓴 글씨 같은건 아무것도 아니야"
늘 알고 있는 사실이기는 하고 많이 접해왔던 글귀이기는 하지만
나는 일상에서 이것을 어떻게 풀어내며 살고 있는가?

늘 기는 자세로 엎어지는 자세로 일생을 사셨던 선생님.
그분의 삶이 아름다왔던 것은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려는 삶의 자세 때문이었을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사람과 자연에 대한 진정한 애정.

사실 책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어설픈 칭찬글의 모임이랄까?
들뜬 기색이 역력한 글들.
그래도 장일순 선생님이 참 좋은 분이셨기에 별 4개를 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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