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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노트
늦게 도착해서, 같이 주문한 책 한 권은 아직도 안 오고 있고, 조금씩 야금야금. 심리학과 무관하게 나이를 먹어가고 인생 경험을 쌓다보면 학교 밖에서 배우게 되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학교 안에서 배운 것들이 소용 없었다는 말은 쉬이 못 뱉지만 학교에서 공부만 잘 하는 애들이 모든 걸 다 잘 할 수 없다는 건 또 너무 평범한 진리. 공부를 잘 하면 다른 것들도 잘 할 거 같은데 또 그건 아니야. 의혹의 테두리에서 퐁당 발을 빼놓고 보니 그렇더라는. 아이가 공부를 잘 하면 좋겠는데 지금으로서는 내 피가 너무 짙다. 아가, 이 책 읽고 공부를…… 하니 우리 책 읽는 취향 정말 안 겹치네! 라는 무심한 반응. 공부의 재발견을 읽으면서 알게 될 것들은 사흘 안에. 대한민국 엄마라서 읽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겸손하게. 눈 반짝거리면서 읽으면서 알게 되는 것들은 그러니까 ‘스스로를 판단할 지표’. 책 읽는 동안 얼마나 뇌가 썩었는지 인지. 저자의 표현대로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 최선의 답을 구하기 위한 과정이 끝나고 얻은 답이야말로 각자의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 테고. 개과천선은 그때부터가 시작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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