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이 폈다. 사실 피기는 벌써 폈고 지금은 거의 지고 있는 상태다.
시원하게 핀 붓꽃.



매발톱꽃도 폈다.
이 꽃은 여름까지 계속 피어난다. 씨가 여기저기 떨어져서 마당 여기저기에서 뜬금없이 피기도 한다.

샤스타 데이지도 잘 피고 있다.

화원에서 사온 꽃모종들.

잘 심어두었다.

화원에서 사 온 꽃들은 거의 다 한번씩 심어봤던 것들이고, 이 러시안세이지는 한번도 안 심어본 것이다.
색깔이 약간 회색빛이 돌아서 특이해서 사왔다. 잘 커서 꽃피자 러시안세이지야.

그리고 초봄에 씨앗으로 심었던 상추.
화분에서 아주 잘 컸다. 한번 뜯어 먹었는데 또 이렇게 많이 컸다. 또 뜯어먹어야지ㅋㅋㅋ

빨강 파랑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에서 영화를 검색해서 짧은 클립을 여러개 보았다.
그러니까 알고리즘이 이 드라마를 추천해 주더라. 빨강 파랑 그 영화의 헨리 왕자 역을 맡았던 배우 니콜라스 갈라친이 나오는 드라마라고 한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잉글랜드 왕 제임스1세와 그가 총애했던 조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한다. 오호~ 빨강 파랑 책에서 헨리가 알렉스한테 게이왕 제임스1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지에 대해서도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조지 역을 바로 그 헨리를 맡았던 배우가 했다고? 신기하다.
이 드라마도 한번 보고 싶구만. 약간 "튜더스" 퀴어버전일 것 같은데...

요즘 수영장은 중급반으로 올라가서 다니고 있다. 그래서 수태기가 와버렸다.
아니 중급반 사람들 왜 이렇게 잘 하지? 선생님이 뭐뭐 몇 바퀴 도세요~ 하면 군소리 없이 착착착 돌고, 힘도 안 들어 보이고. 나는 맨 꼬리에서 힘들어 죽겠다, 이거 못 하겠다, 이러면서 겨우 따라가는데...
초급반은 물놀이 수준으로 재밌게 다녔건만... 중급반 너무 무섭다. 사람들이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한다. 초급반 때는 회원들이랑 벽에 붙어서 도란도란 대화도 나누고 선생님이 재밌는 것들을 많이 시켜서 진짜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다녔건만 여기 오니까 아무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벽에 붙어서 놀 시간이 없다. 그저 그냥 뺑뺑이 돌기에 바쁜 것이다.
게다가 예전 선생님한테 완벽하게 적응을 했었기 때문에 바뀐 선생님이 어색하기도 하다. 오늘 샤워장에서 만난 예전 선생님이 나를 보고 올라가서 잘 하라고 덕담을 해 주셨는데 중급반 열등생이라고 차마 말은 못 하고 인사만 했다. 우엥 다시 슬렁슬렁 놀면서 재밌게 수영하고 싶다고!!!!
평영이 좀 느려도(사실 많이 느림) 눈치 안 보이는 초급반이 좋았는데...이제 얄짤없이 평영을 열심히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