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4까지 읽었다.
챕터 4 마지막 부분 가서 헨리가 알렉스한테 벼락키스를 해버린다. 흐으음...
그리고 나는 오늘은 여기까지 읽기로 하고 책을 덮었다.
100페이지 정도 읽었으니 이 책 무려 400페이지 정도라(왤케 기냐) 4분의 1정도 읽었구만.
그래서 재미가 있느냐 하면...딱히 잘 모르겠다. 그렇게 재밌지 않다는 말.
잘 생긴 20대 남자 둘. 한명은 대통령을 엄마로 두었고 또 다른 한명은 영국 왕자님이다.
미국 대통령 아들 알렉스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미국 정치에 대한 이야기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지금은 알렉스 엄마가 재선 캠페인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고 그래서 앞으로 이런 부분이 나오겠거니 하고 있다.
근데 요즘 미국 정치가 전세계적으로 비웃음을 사고 있는 마당에 이런 로코 소설에 이상적인 미국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콧방귀 뀌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트럼프도 어떻게 못 하는 니네가 정치를 얘기해? 이런 느낌ㅋㅋㅋㅋ
언뜻 알렉스 엄마(이 소설안에서 대통령)가 네타냐후한테 사과할 일이 있어 전화를 한다는 언급이 나오니 더욱 몰입 깨짐.
그리고 이 남자 둘의 로맨스는... 아주 철저하게 로코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처음엔 둘이 싫어하다가 이런저런 일로 자꾸 붙어 있게 되다가 서로가 오해한 부분을 풀고 친해진다.
내가 읽은 부분까지는, 영국 왕자님 헨리는 자신이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입장이고 알렉스는 자신이 남자를 좋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 안 하고 있는 입장이다. 그런데 자꾸 헨리를 보고 매력을 느껴.
알렉스는 헨리랑 연락하거나 같이 대화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끼는 상태다. 이게 바로 사랑이지 뭐니 알렉스야.
암튼 그러다가 헨리가 이 둔해 빠진 눈치없는 녀석(You are as thick as it gets) 하면서 키스를 해버리는데...
가볍게 읽을 줄 알았던 소설인데 막상 읽다보면 단어가 제법 고급이다.
찾아봐야 할 단어가 많고 미국 정치용어 슬랭 같은 것들이 나와서 읽다가 턱턱 걸리는 부분이 꽤 나온다.
하지만 단어와 요즘 유행하는 표현 같은 거 찾는 재미도 있다.
문제는 안 외워서 그렇지ㅋㅋㅋㅋ 사실 나는 외우는 건 못 하는데 단어 찾기는 좋아한다.
계속해서 찾았던 단어 또 찾고 또 찾고 하다가 자연스레 외우게 되는 재미도 있다고!
암튼 계속 읽어보겠다.
알렉스랑 헨리는 키스까지 했으니 다음엔 응? 다음엔 뭐야? 손 잡으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