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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비가 조금씩 내렸다. 많이도 아니고 진짜 조금. 

수영장에 다녀왔다. 

사실 내가 내내 자유수영 가던 곳은 공공수영장으로 50미터 레인에 깊은 물이고, 강습 신청을 하고 대기번호를 받아뒀지만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 몇달을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9월 부터 강습받게 된 수영장은 내가 다니던 곳과는 다른 곳이고 25미터 레인에 발이 닿는 수심이고 규모도 더 작은 곳이다. 그래서 강습 받기 전에 적응차 다녀왔다. 사실 며칠전에도 갔다 와서 이번이 두번째다.




수영장 건너편 상가 지역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길 옆에 여우꼬리 맨드라미가 피어있었다.

살랑살랑 귀여웠다.



오늘은 이상하게 자유형이 잘 되어서 25미터를 숨이 많이 안 찬 상태로 갈 수 있었다. 

처음하자마자 '오 이게 뭔일? 오늘은 좀 다른데?' 하는 생각을 했다.

숨이 차긴 차지만 그 전 보다는 안 찬다는 거다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몇번을 왔다갔다 했다. 한 400미터는 한 것 같다. 그리고 배영으로도 몇 번 왔다갔다 하고.

25미터에서 가서 좀 쉬고 다시 오고 하는 식이긴 하지만ㅋㅋ 

오늘 좀 잘 된 이유가 그동안 유튜브를 열심히 봐서 그런 거 같다. 




특히 이 분이 가르치는 영상을 많이 보고 도움을 진짜 많이 받았다. 

책도 내셨구만. 이 책 살까?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왔다.

이승우 작가 소설들. 이 책들을 고른 이유는 이승우 작가의 도서관 책들 중 가장 깨끗해서 였다. 내용도 안 보고ㅋㅋㅋㅋ

근데 집에 와서 몇장 보니 "사랑이 한 일" 저 책은 성경 얘기네.....ㅠㅠ 

아...나는 성경책만 보면 졸음이 오는데 어쩌지?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소설 빌려올걸....







그리고 요즘 우리집 마당에서 숙식 중인 동네 냥아치. 사실 작년에 우리집 창고에서 태어난 아이.

줄무늬라서 우리 가족들은 주리라고 부른다.

사람을 잘 따른다. 귀여운 녀석.




8월말인데 아직도 여전히 덥다. 

하지만 밤에는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걸 보니 가을이 오고 있는 건 맞나 보다.

올 여름은 수영장 다니면서 운동도 하고 피서도 했다. 그저 뿌듯하구만.

9월달 부터 열심히 강습 다녀야지. 앞으로 가을, 겨울도 수영 열심히 배워서 내년에는 물개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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