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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강습 선착순에서 떨어지고 온라인으로 신청한 곳은 아직도 100번대 대기번호라 언제 내 차례가 올지 모르겠고, 나는 이미 수영복도 사놓고 수영가방도 다 싸 놓았는데, 강습받을 날만 기다리고 있자니 몸이 근질근질해서 요즘 자유수영을 다니고 있다.

저번 주에 3번 가봤다. 



수영장 입구다. 

처음 간 날은 막 두근두근 했다. 얼마만에 가보는 수영장인지ㅋㅋㅋㅋㅋ

게다가 이 수영장은 한번도 안 와봤던 수영장이라 가기전에 시설이 어떤지 엄청 찾아보고 갔다.


일일 수영은 3천원으로 저렴하다. 시에서 하는 거라 시설도 좋고 싸고 좋았다.



입장 가능한 복장으로 잘 챙기고ㅋㅋㅋㅋㅋ



드디어 입장 했는데, 아니 수영장 왜이렇게 넓어? 레인이 전부 50미터라 저 끝까지 한참 멀리 보였다.

예전에 나는 25미터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았고 25미터도 겨우 왔다갔다 했는데ㅋㅋㅋㅋㅋㅋ

그때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수영을 과연 할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수린이인데 50미터에서 연습할 수 있을까? 

보자마자 덜컥 겁이났다.

게다가 20미터 부터는 수심이 1.8미터ㅋㅋㅋㅋㅋㅋㅋ발이 안 닿는다는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무섭잖아

내 키는 왜 180이 아닐까, 아니 한 175만 되었어도 콩콩 점프하면서 솟아올라서 그렇게 무섭진 않을텐데ㅠㅠ



그래서 겸손하게 유아풀로 갔다.

유아풀에서 발차기, 숨쉬기, 팔돌리기 등등을 혼자서 신나게 연습했다ㅋㅋㅋㅋ

첫 날은 예전에 배웠던 것들 기억을 해내느라 좀 많이 고생을 했다. 발차기가 내맘대로 잘 안되고 다리가 자꾸 가라앉아서 당황당황.

집에 돌아와서 유튜브로 수영강습 영상을 몇 개 보며 '아 맞어, 예전에 이랬지' 하면서 기억을 더듬어보고 ,두번째 날에는 첫날보다 조금 나아진 거 같았다. 세번째 날에는 25미터 까지지만 왔다갔다 해보긴 했다. 단, 내 애착 킥판을 잡고ㅋㅋㅋㅋ 깊은 물 너무 무서워!!!




유튜브에서 강습 찾아 보다가 입영 하는 방법도 보게되었는데, 나는 예전부터 머리 내놓고 가만히 물에 떠 있는 걸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초급 강습에서는 그런걸 가르쳐 주지 않았었다. 그래서 항상 궁금했다. 



에그비터 킥 이라고 다리를 막 저렇게 휘저으면 된다고 영상 속 강사들은 쉽게쉽게 하는 거다.

그래서 나도 수영장 가서 해봤다. 결과는 꼬르륵 꼬르륵 가라앉아서 물만 먹었지ㅋㅋㅋㅋㅋ

몇번 해 보다가 자꾸 가라앉아서 버둥버둥 대고 있는데, 주변에 라이프 가드님이 혹시나 수상하게 여겨서 나를 건져 올려 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른 일어나서 에그비터킥 해보는 건 포기ㅋㅋㅋㅋㅋㅋ

건져 올려지면 부끄러우니까ㅋㅋㅋㅋㅋㅋ

근데 저거 진짜 어떻게 하는걸까? 너무 해보고 싶다. 





수영장을 다녀오면 더위가 싸악 사라진다. 

덕분에 운동도 하고 더위도 피하고. 여름에 참 좋은 운동이다.

근데 혼자서 자유수영 하니까 내가 맞게 하는건지 모르겠어서 빨리 강습을 받고 싶은 마음이 든다.

8월달에 새벽 줄서기에 다시 도전을 해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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