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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 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 구작가 글.그림
  • 11,520원 (10%640)
  • 2015-02-13
  • : 6,115

 

참 좋아하던 일러스트였다.

 

카톡 프로필로도 자주 쓰고. 토끼가 참 귀엽고 표현되는 감정들이 다양하고 깔끔해서 좋아하던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 그림을 그리는 작가에게 이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

 

솔직히 책을 산 건,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연민, 안쓰러움과 같은 감정.

에구. 저런. 이런 탄성이 먼저 나오는 감정 말이다.

 

책을 읽으며 구작가에겐 귀가 들리지 않는 것보다 더 아픈 상처가 많겠구나 싶었다. 고교 진학까지 힘들었을테며, 일을 시작하기까지도 힘들었을테고, 일이 끊겼을 때도...

 

구작가가 타고난 장애와 앞으로 갖게 될 장애만으로도 아프지만.

 

그가 살아가는 동안 아팠을 시간들이 책에 묻어나는 것 같았다.

 

책은 짧은 글과 밝은 일러스트로 아기자기하게 소소하게 밝게 채워져있다.

그러나 그렇게 표현하기까지 이 책에 표현되지 않은 시간들이 느껴졌다.

 

내가 보낸 시간을 느끼는 것 같기도 했다.

 

응원,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다.

 

(조금 덧붙이면...짧은 글...글은 좀......좀만 더 손봤으면 좋았을 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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