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멧 이라도...
리영 2011/03/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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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트롤러
- 감독 :
- 주연 :
- 개봉일 : 0001-01-01
-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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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메가박스, 어리고예쁜 수정
예매권이 생겨서 공짜로 봤다
이럴때 생색내는 거지..음음...
수정아, 담엔 더 재밌는 영화 보여줄께.ㅋ
음..듣기론, 본 시리즈 + 인셉션 이라 한더데......음......
이건 알바의 평이 분명하다
& 멧 데이먼
으앙, 왜이리 후덕해진거야...>.<
& 여주인공
발레를 하던 여지임이 분명하다, 그 몸은 그냥 나올 수 없다
& 정치인과 발레리나
영화의 한 줄거리가 바로 정치인인 멧 데이먼과 발레리나인 여주인공의 사랑이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멧 데이먼은 넥타이 하나 고를 때도 맘에 드는 것, 감정이 끌리는 것 보다는 도식에 의해 계략을 갖춘 것을 고른다
여자는 친구 결혼식에서 장난을 치고 남자 화장실에 맨발로 숨어 있는 감정이 이끄는 삶을 산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
음, 두 사람은 분명 서로에게 끌릴 수 있다, 끌릴만 하다, 끌릴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열렬히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너무 달라서 끌릴 수 있지만, 너무 달라서 쉽게 식을 수 있을텐데
나는 좀, 나와 다른 사람을 좋아했다
그런데 늘 나와 다른 부분 때문에 어긋났다
나와 다른 사람은 달라서 호기심이 가는 것뿐이지? 그렇지?
이제는 나와 같은 사람을 좋아하도록 해야겠다
얘기가 이사하게 가네..;;
& 우연, 필연
사람들은 우연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평소와 다름 없이 출근하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머리 스타일이 잘 안 만져진다든지, 구두가 맘에 안 들어 다시 들어갔다 온다든지 등으로 조금 늦게 출발한 날. 내가 타아할 버스가 큰 사고가 났다 뭐 이런거
영화는 그런 것에 대한 얘기다
왜 그럴까? 뭣 때문에 그럴까?
영화에서는 그런 우연을 조정하는 컨트롤러 들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인간의 운명이 정해진대로 움직이도록 약간의 수정을 돕는 자들인데, 그들이 멧 데이먼과 여주인공이 만나면 안되는데 우연으로 자꾸 만나니까 그걸 막고, 멧 데이먼은 그 사실을 알고 죽도록 그것을 넘어서서 여주인공을 만나는 얘긴데.
원작인 단편은 재밌을 것이다
외국 단편이 원작인데, 아마 그것은 재밌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그것 하나다
& 그래도, 멧
멧 데이먼이 자신과 전혀 다른 여주인공을, 놓칠 수 없어서 자신의 인생과 여주인공의 인생이 모두 별볼일 없어질거라는 얘기를 듣고서도, 놓칠 수 없어서 무작정 뛰고 구르며 쫓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도 누가 그렇게 나를, 내가 어떤 상황이든지 쫓아와 잡아주었으면 좋겠다
말을 하면 도망갈 것이고, 말을 안 하면 지쳐버릴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나를 놓치지 말고 잡아주었으면 좋겠다
아씨, 봄바람 부는 데 마음은 참 쓸쓸하다
볼만한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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