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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 500일의 썸머
  • 감독 :
  • 주연 :
  • 개봉일 : 0001-01-01
  • 평점 :
중앙시네마, 혼자
 

원래 약속이 있었는데, 친구가 몸이 아파 못 나왔다
단둘이 만날 약속이어서 나는 급 방향을 바꿔 영화관으로 갔다

그런데 전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올만에 마셔서 그런지 취기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해 몹시 피곤했다

그래서 깜빡깜빡 영화관에서 졸긴 처음이었다

 

영화는 재밌다
'톰'이 '썸머'를 만난 500일동안의 얘긴데
구성도 순차적이지 않고 토막토막 뒤죽박죽이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500일 중이 둘이, 아니 정확히 '톰'이 행복했던 100여일 정도를 빼면 나머지는 전부 '톰'이 '썸머'를 잊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 뿐이다


영화에서 재밌었던 부분들이 있는데
 

우선 '톰'을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이제 열두어살 정도 되보이는 어린 여동생으로 나온다
여동생은 '톰'에게 보드카 한 잔을 건네주며, 차근차근 얘길 들어주고 조언해준다 어찌보면 어른인 '톰'보다 어린 여동생이 더 연애고수이고 관계의 먼가를 더 아는 듯 보인다


'톰'은 운명을 믿는다, 그리고 사랑을 믿는다
'썸머'는 사랑따윈 환상이라며 그런 건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둘의 관계가 정말 '끄읕'이라는 단어를 찍을 쯤
'썸머'는 운명적인 사람을 만났다며 결혼발표를 하고
'톰'은 운명따윈 없다며,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있게 여자를 꼬신다
가끔 여러 관계들 속에서 나와 너무 다른 상대의 모습이 어느샌가 내 모습이 되어있을 때를 느낄 때가 있다 사람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고 변화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인가보다
 

'톰'이 새로운 회사 면접장소에서 만난 여자에게 자신있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그녀의 이름은 '가을'(가을의 영어발음은 좀 이상해서 그런지 자막에도 그냥 가을이라고 나오더라)
이제 '톰'은 봄의 사랑을 지나 여름을 통과하여, 가을로 왔다 '톰'이 겪을 가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으면서도 참 궁금했다


뒷부분 조큼 졸며 봐서, 그리 할 말이 없다
'톰'역을 맡은 배우가 눈빛이 선해서 참 좋았는데, 어깨가 너무 좁아서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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