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을 읽는 이상한 습관
  • HHhH
  • 로랑 비네
  • 12,420원 (10%690)
  • 2016-11-25
  • : 696

2017. 02. 12. ~ 02. 15.

 

  인권 책모임에서 이번 달에 읽기로 한 책이라고 해서 샀다. 모임에 갈지는 잘 모르겠다. 로랑 비네의 사실적 역사만을 고집하는 그 고집스러움으로 인해 마음에 더 큰 울림이 있지 않았나 싶다. 사실로서의 역사 안에서 나는 현재 내가 서 있는 자리를 비로소 바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연관도서로 <죽음의 수용소에서>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어보려 한다.

p.238 우리,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는 의미있는 일이다. 기억은 당사자인 죽은 사람들에게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지만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기억을 통해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스스로 위로받을 수 있다.
p.317 "진실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싫다." 보리스 파스테르크가 쓴 글이다. 이보다 더 나쁜 것은 진실에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진실을 가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천박한 인간들이다.
p.334 "가난한 노동자들, 혹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여, 그대들에게 ‘많이 일해서 가난하게 살아.‘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언제나 맞서야 한다."
p.410 역사는 진정 잔인한 운명을 선사한다. 역사는 여러 각도로 다시 읽을 수는 있지만 다시 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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