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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게, 더 높이, 더 가까이...
  • 같이 걷기
  • 이용규
  • 10,800원 (10%600)
  • 2010-11-28
  • : 4,738
믿음의 문은, 예수님이 나의 죄때문에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이어주시고자 십자가에 달리셨고, 그 사실을 마음으로 믿음으로써

-믿기로 함으로써,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믿어짐으로써- 열리게 된다.

 

하지만 막상 믿음의 문은 시작점이요, 끝이 아니라는 점에서 믿음의 행보를 시작한 사람들은 당혹감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바로 이것은 '그럼,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질문으로 시작할 것이다.

 

구원을 받고 나서 삶에 대한 이런 진지한 고찰이 없다면, 그것이 진정 구원인가 되묻고 싶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깨닫게 되었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수가 있고, 어떤 길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인가 궁금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용규 선교사님은 잔잔하지만 확신에 찬 음성으로, 그 방법(?)을 알려주신다. 그것은 내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며, 주님의 음성이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 나의 상식과 상황에 어긋나더라도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선교사님이 경험하신 여러 실제적인 사례들은 어떻게 그 음성을 분별하는지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더욱 공감하며 느낀 것은,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셔서, 결코 억지로 우리를 서두르지 않으시며 우리를 강요하지 않으신다는 점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시간을 주시고, 마음을 열게 하신 후, 기쁨으로 순종하게 하신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도 내 삶 속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행하기보다는 내 마음속의 법을 따라 움직이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 내 삶에 주님을 초청하기 보다는 아차,하는 순간 그냥 묻지 않고 내 뜻대로 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일상을 떠나, (단기)선교지나, 교회 수련회, 훈련 프로그램속에서는 그 음성을 듣는 것이 좀더 쉬운 것 같은데, 막상 더 중요한 나의 삶에 돌아오고나면 그 힘은 아스라해지고, 육신의 눈으로, 보이는 것만 보게 되는 나의 모습이 안타깝고 속상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온 몸의 힘을 풀고 그 음성에만 순종하는 내가 되기를 다짐하고,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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