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와일드
폭설 2020/02/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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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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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영화로 먼저 접했던 책이다. 리즈 위더스푼이 자기몸무게 두배도 넘어보이는 배낭을 매고 주인공으로 열연했었다.
pct라니! 나로선 제주 올레도 산티아고도 완주는 커녕 반주도 시작도 못한터라 그런 어마어마한 걷기는 꿈속에서도 불가능할터이다.
4285km.... 걷고 걷고 걷고.... 또걸어 4285km의 족적을 남긴 저자는 위더스푼 못지않게 미인이기까지 했다. 이런~!
책이 500 페이지가 넘기에 시작하기 엄두가 안나서 늘 후순위로 미뤄 두었는데 지난해 연말 낙동강길을 30km 걸은것이 계기가 되어 비로소 읽을 기분이 생겼다.
어디 눈으로나마 4285km를 한번 걸어보자.
저자는 어려서부터 책읽를 즐겨하고 또 소설가가 꿈이어서 그런지 두꺼운 책을 술술 읽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더이상 길이없던 막막한 26세 청춘. 너무일찍 삶을 놓은 엄마와 너무일찍 결혼해 역시 너무빨리 이혼한 저자, 뿔뿔이 흩어져 방황하던 자매와 남동생, 막막한 생계.... 저자는 정말 죽기전에 한번 걷고 죽자의 심정이었다. 어자피 죽을거 그냥 죽으나 걷다가 죽으나....
그러나 삶이란게 묘해서... 4285km 길섶에는 힘겨움만 있는게 아니었다. 죽을거 같던 고행의 끝에는 늘 깨달음과 반짝이는 기쁨들이 존재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4285km를 걷고 뜻하지 않게 인생역전을 하게 되었다. 온몸의 살점들에 생채기를 내가며 걸은결과는 읽는이들에 충분한 감동을 주었다.
물론 나는 언감생심 그런 도전 안 하고프다.
그런데 4285km 눈으로 걸은 것으로 족하다고 말하려는 순간, 이무슨 망상인지~~4자 떼고 285km거리쯤은
세상 이곳저곳 장소를 바꿔가며 걸어보고 싶다는 꿈이 덜컥 생겨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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