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축제 때 사회자가 무척 웃겼노라고 어제 페이퍼에서 잠시 말했었다.요즘은 학교 행사에도 전문 사회자를 초빙하는데 어제 그 사회자가 지금까지 본 사회자 중에서 가장 입담이 좋았고 재치가 넘쳤다. 실컷 웃었는데 막상 기억하려니까 뭐 때문에 웃었는지는 생각 안 남.까먹지 않은 한 가지,
재학생 아홉 명이 나와 소녀시대 컨셉으로 춤을 추었는데
아이돌처럼 뭔 학생들이 춤을 그렇게나 추는지 놀랐더니 댄스 동아리 애들란다.
쟤들은 밥 먹고 춤만 추나봐- 할 정도로 눈 돌아가게 잘 췄다.
브아걸의 노래(아는 체 하고 싶어도 제목 모른다)와 춤(채찍춤?)은 정말이지
가인이 직접 와서 뛰는 것처럼 닮은꼴 90%이었다
(싱크로율이란 말 쓰려다가 된장 님께 교화받는 중이라ㅋㅋ).
애들이 지치지도 않는지 대 여섯 곡을 연속 소화해 내니 강당은 후끈 달아올랐다.
휘파람 소리, 함성 소리, 박수 소리...로 가득한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와우! 저 깜짝 놀랐어요!
진짜 소녀시대가 여기 온 줄 알았어요!
소시랑 구분 안 되게 정말 잘 하죠?"
하며 사회자는 댄스실력을 거품물고 칭찬했다.
퇴장하는 댄스 동아리 아이들에게 다가가 지나가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하는 사회자.
"멋졌어요! 써니님, 그리고 제시카님,
효연님,
효연님,
효연님,
효연님,
효연님,
효연님,
또 효연님.
호빗족 소녀시대만 온 것도 모자라 죄다 효연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진주가 울면서 웃었던 대목이라는.. 대략 난감...ㅡ.ㅡ;;;;;;20120216ㅁㅂㅊ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