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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의 작은 책방
영화 <7년 ㅡ 그들이 없는 언론>을 보러 갔다.
암호처럼 적은 숫자는 순서대로 개봉일, 상영시간, 관람객수 이다.
상영시간이 넘 일러서이긴 하지만... 나 빼고 2명인 썰렁한 영화관은 어째 좀 민망하고 미안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그들은 대단한 투사라서 해고되고 징계받은 게 아니었다. 그저 언론인으로서 직업윤리에 충실하려고 한 것만으로도 해고되고 징계당했다. 언제든지 그들을 을 대체할 수 있는 계약직들을 뽑아놓고 조금만 이의를 제기해도 내처지고 모욕당하는 상황. 그나마 그들이 언론인이라서 여타 직장인들보다는 처지가 나아보이지만... 그게 위로가 되진 않을 것이다.

해직언론인들이 거리에서 직장으로, 명예롭게 우리 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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