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의 글은 중독성이 있다.
잔잔한 내면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듯 맘이 편해지며, 전혀 다르지만 공감대가 형성되는 듯함을 느낀다.
지금 생각해보면 홀짝 홀짝 마시는 위스키와 별밤.
별을 바라보는 남편의 옆모습을 사랑 하는 아내
다리미로 시트로 따뜻하게 뎁히는 모습
등이 인상깊게 기억된다.
하지만 줄거리와 장면 묘사는 가끔 순정만화를 보는듯, 다 읽고 나면 뭔지 모를 아쉬움이 남지만 그녀의 글들이 모조리 궁굼한...
그래도 그녀의 글을 계속 가까이 두고 싶은 이유는 책을 손에 놓은 후도 깊은 여운이 남아서 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