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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 도서관 : 비스마르크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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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5
  • : 110


《 인물 도서관 》 : 비스마르크 - 십진분류법으로 보는 통일의 설계자 비스마르크의 모든 것 | 김현정 (지은이) / 구텐베르크(2026-06-05)

 

 

19세기 전반 독일은 하나의 국가가 아니었다. 1815년 빈 회의 뒤 세워진 독일연방은 39개 국가의 느슨한 결합체였다.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이 그 안의 두 강대국으로 위치했다. 바이에른, 작센, 하노버 같은 중간 규모의 왕국들도 자리 잡고 있으면서 통일된 국민국가와는 거리가 먼 구조였다.

 

 

이 무렵, 걸출한 인물이 있었으니 철혈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이하 비스마르크)이다. 그에겐 어떻게 쳘혈재상이라는 닉네임이 붙었을까? 1862년 9월 30일 프로이센 의회 예산위원회에서 한 그의 연설이 발단이었다. 비스마르크가 프로이센 수상 겸 외무장관에 임명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군제 개혁과 군 예산을 둘러싼 국왕과 의회의 갈등 한가운데 있었다. 독일 통일의 문제를 풀려면 이상이나 의회적 명분에 기대기보다, 프로이센이 실제로 동원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해 두었다가 유리한 순간에 행사해야 한다고 여긴 비스마르크는 이어진 연설에서 “현재의 큰 문제는 연설과 다수결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1848년과 1849년의 큰 실수였다. 철과 피로 결정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말은 원래 자유주의 의회정치의 한계를 비판하고 프로이센의 군사력과 국가권력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비스마르크의 ‘철과 피’라는 표현은 그의 통일정책, 전쟁, 강경한 국가 운영방식을 한꺼번에 떠올리게 만들었다.

 

 

“대외정치에서는 감정이 아니라 이해관계와 호혜성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비스마르크의 정치사상은 국가 이익을 기준으로 정세를 판단하는 데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간혹 각 나라간 외교적 기록을 보면 다소나마 감정에 치우친 면도 볼 수 있다. 비스마르크가 주변 국가들과 나눈 외교적 흔적을 보면 상당한 유연성이 보인다.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면도 보이긴 하지만, 실리적이다. 통일이전의 비스마르크가 덴마크 전쟁, 오스트리아 전쟁, 프랑스 전쟁을 통해 통일을 밀어붙였다면, 통일이후의 비스마르크는 강대국 독일을 유럽의 역학구도 안에 정착시키는 데 힘을 기울였다.

 

 

구텐베르크 출판사의 《인물도서관 : 비스마르크》는 십진분류법을 토대로 철학·종교·사회과학·예술·언어·역사 등 여러 갈래를 횡단하며 비스마르크를 재구성한다. “사람은 누구나 도서관 한 채 만큼 방대한 서사를 지닌다”는 발상을 토대로 한다. 한 인물을 바라볼 때, 단지 그들이 남긴 흔적이나 사건만을 열거하는 아니라, 그 사람이 호흡하며 살았던 그 사회의 이모저모도 함께 살펴본다. 현재 4권이 출간되었다. 1) 체 게바라 2) 조지 워싱턴 3) 오토 폰 비스마르크 4)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등이다. 청소년자녀들과 함께 읽어볼만한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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