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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쎄인트  2026/02/10 14:57
  • 흑해
  • 찰스 킹
  • 26,820원 (10%1,490)
  • 2026-01-30
  • : 3,360


《 흑해 》 -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

_찰스 킹 (지은이), 고광열 (옮긴이) / 사계절(2026-01-30)

원제 : The Black Sea: A History

 

 

“이 책은 흑해 주변 민족들의 역사와 문화, 정치를 하나로 엮어내고, 유럽 동남쪽 변경 지역에 대한 오래된 지적 지도를 되살리려는 시도이다.”

 

 

‘흑해(黑海, Black Sea)’는 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있는 지중해에 딸린 연해이다. 동으로는 캅카스, 서로는 발칸반도, 남으로는 아나톨리아, 북으로는 동유럽평원으로 둘러쌓여 있다. 흑해를 둘러싼 나라로는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튀르키예(옛 터키)가 있다. 북해로 흘러드는 강으로는 다뉴브강, 드니프로강, 드네스트르강이 있고 이들 강의 유역은 흑해와 직접 면한 여섯 나라를 포함하여 24개 국가에 이른다. 흑해의 최대 수심은 2,212m로 기록된다.

 

 

미국의 작가이자 국제학 전문가인 이 책의 지은이 찰스 킹(Charles King)은 흑해 지역의 2,700여 년 역사를 이 책 『흑해』에 압축했다. 수많은 사료를 장편드라마로 엮었다. 흑해만큼 시대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 바다가 또 있을까? 저자는 고대 그리스에서 흑해에 이름붙인 ‘폰토스 악세이노스’(어둡고 침울한 바다)를 시작으로 현재 흑해로 불리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했다. 따라서 각 챕터의 타이틀은 그 시대 흑해의 다른 이름들이다. 그 이름들은 그 시대 흑해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표현된다. ‘폰투스 에욱시누스’(환대하는 바다)라고도 불렀는데, 반어법 내지는 희망사항으로 이해된다. 그 바다는 배나 사람을 환대하지 않았다. 거친 바다에 더해 수심이 워낙 깊어서 상대적으로 물이 얕은 지중해보다 어두웠고 무척 위험했다.

 

 

‘폰토스’(바다)라는 심플한 이름도 보인다. 다른 문헌에선 ‘바르흐 분투스’(바다 바다)로 부르기도 했다. 여러 이름들을 들여다보면 공통적으로 ‘검은’ 또는 ‘어두운’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앞서 불렀던 여러 이름들에 비해 ‘흑해(Black Sea)’는 비교적 젊은 편이다. 기원전 700~기원후 500년의 기록은 다분히 신화적인 요소가 보인다. 여러 고대 저술가가 해안 주변 부족들의 상세한 목록을 제시했지만, 저자는 이런 기록들은 상상과 소문이 뒤섞인 것으로, 비잔티움 시대까지도 직접 견문한 정보에 바탕을 둔 경우는 드물었다고 한다.

 

 

흑해 주변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불안정한 시기가 많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사연이 많은 지역임에는 틀림없다. 책의 후반부 상당 부분은 이 주변지역에선 낯선 개념이었던 ‘민족’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한다. ‘민족’에 더해 ‘지역’과 ‘변경’을 살펴본다. 저자는 긴 역사의 과정에서 흑해가 어떻게 장벽보다는 다리 역할을 더 자주 해왔는지, 즉 종교공동체, 언어 집단, 제국, 그리고 후에는 민족과 국가를 연결하여 이곳을 유럽이나 유라시아의 다른 어떤 지역만큼이나 실재하는 하나의 지역으로 만들어왔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흑해는 새로운 지정학적 공간으로 재편된다. 1990년대 흑해 연안은 극심한 정치적 불안에 시달렸다. 내전과 외전으로 휩싸인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시작되자 흑해는 즉각 봉쇄된다. 수개월 후, 국제연합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우크라이나는 세 개 항구에서 곡물수출을 재개했다. 우크라이나는 루마니와와 불가리아 해안을 따라 새로운 수출 통로를 개척했다.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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