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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를 찾아서

내 인생의 봄날은 갑니다.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 아니 만화가 있습니다.

















이런 책을 읽을 때 마다 저의 청춘이 갔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를 읽다보면

소싯적에 음악감상실 DJ를 하려고 찾아 읽고 암기하려던 내용들이 적나라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록의 역사이기 이전에 팝뮤직의 역사라 해도 좋을 사전 같은 이런 책이 그때 있었더라면

아마도 그쯤해서 저는 음악감상실 DJ박스 문턱을 넘었을 것입니다.





한달 전쯤 작가 김훈이 다큐 인사이트에 출연한다는 글을 읽고

김훈 작가가 이번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까 자못 궁금했습니다.

소설<하얼빈>의 주인공 안중근의사께서 조선에서 천인공노할 짓을 일삼던

인간 말종,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쏴 죽이고 재판을 받았던 과정을 감동적으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다큐 촬영이 진행된 장소가 김훈 작가의 서재다 보니 유심하게 어떤 책이 있나 살펴 보던 중

김훈도 이런 책을 읽는구나 싶은 책을 발견하고 작가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한국 팝의 고고학>

이 책들은 제가 살아서 눈과 귀에 생생한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한국 대중음악이란 유물을 파헤쳐서 자세하게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 같이 귀한 책입니다.

팝 음악은 시절 유행을 피할 수 없어 찾아 듣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워

사람들 뇌리에서 쉬 사라지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추억이란 이름으로 자주 귀를 마사지해 줘야 그 감흥이 되살아남니다.















한국 가요 불후의 명곡 중 이런 곡이 있지요.

‘봄날은 간다’

백설희, 한영애의 노래를 듣자니 제 인생의 봄날도 어김없이 가고 있습니다.

생각난 김에 쉬어간다고 거의 300번쯤 본 영화 <봄날은 간다>를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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