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Placebo의 일상으로의 초대

나의 새 책이 나왔다. 

실은 한참 전에 나온거지만.. (올 3월에 나왔다.) 

이제야 이 책을 얘기하는 것은 

책이 나오는 동안 몸이 좋질 않아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런 후반 작업을 하지 못했다. 

덕분에 함께 공저를 해 주신 김현철 선생님께서 고생이 많으셨다. 

에필로그와 프롤로그조차 쓰지 못하고 

작가 사진도 들어가지 못한 책. 

볼때마다 마음이 좋질 않다. 

그래도 어쨌거나 내 책이고 

1년에 한 권씩은 내겠다던 2008년의 약속을 현재까지는 지키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이제 슬슬 다음 책을 준비해야겠다. 

연애서 2권에 에세이 1권을 냈는데 

연애서가 모두 연애가 시작되고 난 이후의 이야기이니 (혹은 끝난 다음의 이야기거나) 

이제는 연애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연애를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을 내 보고 싶다. 

천성적으로 무엇무엇을 알려주마 타입의 교주스타일 책을 싫어하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연애에 대해 종결을 지으려면 

연애의 과정과 끝, 그리고 이제는 시작이 필요한 것 같다. 

 

가끔 알라딘에 놀러오곤 한다. 

그러나 예전같지 않은 분위기에 참 서먹하다는 느낌도 든다. 

이제 더 이상은 내가 놀이터로 쓸 수 없는 이 곳. 

작가가 되고 부터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제일 잘 하던 남의 책 씹기나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은 세상에 대한 비판 같은 것들을 하기에는 

이미 나는 어른이 되어버린게 아닐까 싶다. 

지금은 불만을 가지기 보다는 

어떻게든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크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작가가 되고부터 바빠져서 

예전처럼 알라딘을 할 수가 없다. 

(당시에는 직장인이었으나 워낙 할랑해서 하루종일 서재질을 해서 마치 알라딘에 출근하는 것 같았더랬다.) 

그래도 네이버 블로그는 하고 있다. http://blog.naver.com/niflheim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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