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신해 보이는 콘크리트 벤치는 인기가 없는 듯, 애용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내가 한번 앉아보았다. 쉬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 잠깐 앉아볼 뿐이다. 거리의 홈리스를 배제하기 위해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나. 여행자에게는 흥미를 줄지 모르나 집 없는 거리의 노숙자에겐 아무짝에도
쓸 수 없는 그림의 떡 같은 존재. 오줌이 질척거리는 거리에
그래도 미관상 한 풍경을 제공하는 콘크리트 소재의 소파 모양 벤치. 거리의 노숙자는 이래저래 서럽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유독 노숙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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