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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 - 추억의 해독제
  • 적산
  • 조강우
  • 15,300원 (10%850)
  • 2026-02-26
  • : 98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후회하는 남자. 그는 독립군 아버지를 둔 만주군 장교였다가 북한군에 잡힌 남한 장교가 되었다. 그가 사는 세상은, 우리의 역사는 참으로 잔혹하고 이상했다. 아무 죄 없는 이를 마구 죽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이라고 믿었던 이가 나를 살려주기도 하니까.

죄 많은 나는 왜 살아가는가. 조국의 배신자였다가 6.25 전쟁으로 많은 사람을 죽였던 강운찬은 항상 그런 의문과 죄책감을 지닌 채 살았다. 평온해질 수는 있을까. 그런 그에게 우편원은 저기 보이는 섬 ‘미물도’로 갈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그곳 적산가옥에 사는 희진과 어린 민기를 경호하는 일을 하게 된다.

드디어 평온한 안식을 찾는가 했던 강운찬은 안개 너머 수녀원에 괴물이 있다는 이야기와 이곳에 사람이 많다고 하는 만물상과의 만남은 무언가 그의 내면을 일깨우게 되는데…

일제식민지 시대와 동족상잔이라는 비극을 잊지 않도록, 감추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스테리 형식으로 잘 보여준다.

자욱하던 안개가 걷히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나, 또 다른 지옥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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