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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

 

 

 

 

 

 

 

 

 

 

   1.

   매일 밤 ,혼자 술을 마시다 지쳐 잠들었다.

   나는 이 한 줄로 동안 내 부재의 일상이 전부였다, 말 할 수 있다.

 

 

 

 

 

 

 

 

 

 

 

 

 

 

 

   2.

   감격스러웠던 J 이와의 만남.

   손을 잡고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나는 정확히 J 이의 눈 코 입을 차례대로 두 번 매만졌다.

   웃으면서 눈물이 났고 서글퍼졌으며 그와 마음껏 흐트러지고만 싶었다.

 

 

 

 

 

 

 

 

 

 

 

 

 

 

 

 

   3.

   다시금 그이를 경멸하기 시작했다.

   비단, 그것이 J 때문은 아니다. 내가 그이를 경멸하는 이유를

   나는 확실하게 이야기했으며 그이도 받아들였으며

   한 달만, 기다려달라 했다.

   나는 그런 그이의 말을 믿을 수 없다.

 

 

 

 

 

 

 

 

 

 

 

 

 

 

   4.

   며칠 끼니를 거르니 도통, 탄수화물 섭취가 메스껍다.

   태우던 담배는 매번 구역질이 났고 마시던 커피도 더럽게 맛이 없다.

   새로 지어 온 약은 신통하게도 몸에 금새 스며들어 익숙해져,

   불면증을 더불어 간헐적으로 찾아들던 고질병도 낫게 했다.

 

 

 

 

 

 

 

 

 

 

 

 

 

 

 

 

 

   5.

   오늘은 누구와 술을 마실까.

   혼자 술을 마시는게 요즘은 영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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