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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햇살처럼

TV 책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책이다. 그보다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우주로부터의 귀환'이라는 책 제목이다.  어쩌면 아주 작은 컴퓨터 조작의 실수로 인해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곳이 될 수도 있는 지구....  나의 정든 고향...

다행이도 제목이 귀환이니 그 얼마나 안심인가?

친구가 먼 여행을 떠날 때, 그 곳이 정치적으로 분쟁 지역이거나, 혹은 너무나도 낯이 선 오지이거나 할 때 그 때도 난 문득 두려움이 생긴다. 혹시나.. 제가 길 떠났던 곳으로 다시 못 오면 어쩌나.. 허나 나의 걱정은 늘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떠났던 사람들은 더욱 씩씩하고 생기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곳이 우주라면...?

광대무변한 우주의 체험이라는 같은 여행을 했으나 여행자의 삶은 저마다 달랐다. 어떤이는 신을 경배하게 되고 어떤이는 정치가가 되고, 어떤이는 정신병을 얻게 되고 말이다.  기대를 좀 많이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느낌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우주체험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다소 적었고, 이후 인생의 방향은 우주적 체험보다는 환경에 적응하는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그이의 눈과 셩향이 많이 좌우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시대적인 흐름에도 책이 다소 뒤쳐진 듯한 느낌..

그러나!!

우주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책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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