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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햇살처럼
읽다
햇살가득  2022/08/13 20:24
  • 읽다
  • 김영하
  • 10,800원 (10%600)
  • 2018-06-08
  • : 5,521

같은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이게 뭔가 싶을 때가 있다. 소설 읽기가 그럴 때가 있는데 이런 이상하고 고 불편하고 황당한 이야기에 나는 왜 시간을 들여 가며 어느새 이해하려 하고 동지애까지 느끼면서 읽고 있는가. 

읽는 이유는 분명하다. 뭔가 흥미롭고 매혹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에 이로운 것은 아니고 때로는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전개에 못마땅해 하며 한숨을 쉰다. 그래서 어떻게 된단 말인데 라는 답답함을 풀기 위해 또다시 이어가는 소설 읽기.

김영하의 읽다 4장에 그 대답이 있다. 

소설은 일종의 자연입니다. 독자는 그것의 일점일획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 자연을 탐험하면서 독자는 고통과 즐거움을 모두 느낍니다.

소설 읽기는 산이 좋아 산에 가는 사람처럼 거기 소설이 있어 읽게 되는게 그 소설 속에서 탐험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게 때문이란다. 뭐 맞는 말인 듯하다. 창조된 허구의 인물이지만 작가의 역량에 따라 실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의 말과 행동을 따라가며 공감하고 평가하며 욕하고 흥미를 잃기도 한다. 그것이 두번째 삶이라면 현실에서의 삶이 첫번째이고 소설은 두번째 삶..나는 소설 안에서 인생을 경험한다.

김영하는 자신의 많은 경험들은 책을 통해서라고 하는데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없다면 일점 부분 타당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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