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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햇살처럼
  • 삶을 위한 철학수업
  • 이진경
  • 15,200원 (5%480)
  • 2013-11-01
  • : 2,344

개인으로 태어나 살면서 개인의 '행복'을 꿈꾼다. 그런데 그 행복이라는 것이  혼자서 가능한 게 아니다. 행복을 알아보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함께 누릴 수 있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행복은 '자신의 삶을 긍정'하는 데서 온다. 그 긍정은 자유로운 삶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진경의 글은 '자유'에 대해서 조근조근 감동적으로 서술한다. 자신의 깊은 좌절의 경험에서 끌어올린 통찰을 담았다.

 

자유는 지금 자신이 밟은 그  땅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지금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원하는 삶을 살되, 자신의 의지나 신념도 때로는 내려놓고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태도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행복'을 노래하면서도 '행복'의 모양이 어떤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주어지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작가는 그러한 나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다. 쉽게 순종하고 굴복하고 좌절하고 머물고 돌아가고 합리화하고 부러워하며 망설이는 나에게 노예로 살지 말라고 한다. 목숨 걸지 않아도 되니 한 번만 용기를 내 보라고 한다. 지금 여기서 다시 시작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자신을 신뢰하고 긍정하며 벽을 타고 물을 넘어 새로운 사람으로서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며 응원하고 있다.

굉장히 흥분되는 독서의 과정을 선물로 받았다. 선물을 받고 보니 웃음이 난다. 웃자 웃자 한 번 더 웃자구나. 매혹을 주는 책은 신체의 감각을 바꿀 것이다. 통째로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구절구절들을 새겨놓고 싶다. 작가의 진정성이 담뿍 담긴 좋은 책이다. 삶에 대한 냉철한 애정이 가득하다.

 

책의 구성이 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머리말과 들어가며 부분에 이미 내용을 총정리 되어있다. 책의 마직막 장을 읽고 다시 맨 앞 장을 펼치니 한 권이 완벽하고 촘촘히 쓰여졌구나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금의 자기 자리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지침을 알려 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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