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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의 추리 책방
3월
물만두  2016/03/01 16:46

언니

3월이야

 

아직 쌀쌀하지만

햇살은 봄이네

 

환한 햇빛이 나에게 들어와

나를 가득채우는 듯한 느낌이 들어

 

언니와 이 빛을 함께 느끼는 거라 생각해

 

언제나 보고싶고

언제나 생각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딱 10년 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또 바래

 

아침에 눈을 뜨면 언니가 있기를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햇빛 아래서 기도했어

 

꿈에서만 만나는 건 너무 아파

 

언니

나를 기억해

나도 언니를 기억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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