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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밥헬퍼  2006-12-31 20:51  좋아요  l (0)
  •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글은 여전하시군요. "소설의 밑에서 어쩔 수 없이 꿈틀거리는 것은, 존재를 지우려했던 힘이며, 그 힘에 쓸려진 자들은 슬픈 사랑의 역사를 안고 살았다".한해의 마지막 날인데, 혹시 나도 지난 '존재를 지우려 하지 않았나'생각해 봅니다. 존재를 '있는 그대로'받아들인다면 더 나은 세계가 되겠지요. 새해 복 많이 누리십시오.
  • 내가없는 이 안  2007-01-01 16:16  좋아요  l (0)
  • 오랜만이에요, 밥헬퍼님! 잘 계셨지요? 한해 한해는 서둘러 지나가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늘 뒤로 처져요. 그렇다고 되돌아가서 다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는데 말이죠. 한해를 보내면서 별로 마음이 가벼워지지 못했어요. 리뷰를 쓰면서 존재라는 걸 조금 짚어보다가 또 내치다가, 한해 끝에서 괜스레 수선을 떨었죠 뭐. 밥헬퍼님은 한해 알차게 보내셨을 것 같은데. ^^ 님도 올 한해 복 많이 누리시길요.
  • chaire  2007-01-02 09:58  좋아요  l (0)
  • 이 소설, 지금 읽고 있는 중이에요. 남편인 조너선의 소설을 먼저 읽은 탓이겠지만, 부부가 너무 비슷하게 쓴다 싶더군요. 혹시, 이 부부는 침대맡에서 너무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조너선이 그랬듯이 니콜도 존재와 사랑의 미스터리에 대해 쓰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서 어차피 비슷한 이야기일 것만 같아서, 아마 그래서 조너선의 것만큼 페이지가 팍팍 넘어가지는 않고 있는가 봐요. 하여간, 이 부부 재미나요.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소설을 바치고 있는 것만 봐도. 큭.
  • 내가없는 이 안  2007-01-02 12:28  좋아요  l (0)
  • 카이레님, 그래요, 두 사람 좀 비슷하죠? 그런데 전 사랑의 역사가 훨씬 슬펐어요. 뭐 읽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느낌이 다르겠지만 도무지 슬퍼서 주체를 못하겠던걸요. 이런 소설을 쓰거나 읽는 게 옳을까, 하는 우스꽝스런 생각마저 들었어요. 일생을 쫓기며 살았고 자기의 자취를 지워가며 걸어야 했던 사람, 이라는 존재의식이 왜 그렇게 사무쳤는지 몰라요. 제가 그렇게 살았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무튼요, 서로에게 자신의 소설을 바칠 수 있는 연인이라는 건 부럽더군요. 카이레님, 우리 새해에도 잘 살아봐요~ ^^
  • icaru  2007-01-02 13:54  좋아요  l (0)
  • 한때 학살당한 자들이 지금은 학살을 한다. 음...
    때문에, 이 소설이 빛바래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말이죠~~
    "죽은 자의 사주"라는 말 정말 무서워요!! 홍상수의 영화 <생활의 발견>에서.. 점쟁이가 김상경의 얼굴을 한번 딱 보고... 재수없는 사주라 사주보고 말고 할 것도 없다고.. 영화 보면서는 웃었는데..
  •  2007-01-02 13:57  
  • 비밀 댓글입니다.
  • 내가없는 이 안  2007-01-03 10:53  좋아요  l (0)
  • 이카루님, 저도 그 영화 참 재밌었거든요. 특히 집에만 들어가면 도통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추상미의 캐릭터, 너무 흥미롭지 않나요. 전 추상미의 그런 면을 조금(아니, 많이일지도 ^^) 닮아서 정말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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