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은 내가 생각하기에 A형이 아닐까 생각해요. 글에서 소심한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거든요. 그러다가 주위의 업악에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일탈된 행동을 보임으로서 결국 퇴학을 당하게 되는 모습이 안타까운 모습을 자아내내요. 지금의 아이들이 학업에 억압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우리 나라의 아이들이 한스와 같은 불행한 길을 걸을까 두렵기도 하고, 이미 그런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요. 마지막 장면이 해석하기 나름인데요, 제가 어렸을 적 읽었던 수레바퀴 아래서는 번역하신 분이 자살한 것으로 마무리를 지으셨습니다. 청소년 문학이다보니 작가의 번안과 해석, 줄임이 많이 들어갔을 수도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실수로 물에 빠져 죽은 건지 자살한 건지 좀 애매하네요. 독자의 해석에 맡긴 것일텐데, 과연 한스는 빠져 죽은 것을 까요, 아님 자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