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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탕그릇같은 내 서재
  • 밤이 길었던 날
  • 카테리나 사르디츠카
  • 16,920원 (10%940)
  • 2024-06-28
  • : 167
소설 자체는 조금은 낯선 슬라브 신앙이나 치밀한 심리묘사 등이 주는 재미가 있다만, 툭툭 튀어나오는 오자나 잘못된 표현들이 즐거운 책읽기의 흐름을 깬다. 곰인형을 껴안았다, 는 글 다음에 곰인형을 집어들 수 없었다, 는 글이 나와서 읭? 하게 되고 숙모가 갑자기 이모가 되고, 조사를 이상하게 쓰고, 그 밖에 이런저런 오자들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화가 나는 바람에 책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이건 번역자의 잘못인가, 교정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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