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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 해람, 그리고 조선인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과 대화를 나누는 걸 어려워하지 않는다. 선생님 운도 좋아 다 좋은 분들이었다고 아이들은 기억한다(딱 1명 예외는 있지만).

이를 몹시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결은 간단하다.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 험담을 하는 대신 좋은 점을 추켜세운다. 부모말고 아이들이 가장 가깝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아이가 믿고 의지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아이가 존경하는 어른이 많을수록 아이는 더 안전해진다. 내가 먼저 존중을 하면 상대도 마음을 주는 게 인지상정인 것이다.

애들이 혹여 마음에 안 드는 선생님을 만나도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선생님은 단지 너와 맞지 않는 거일 수 있으니 그냥 그런가 보다 넘기게 하면 된다. 정말 운이 없어 예외적인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을 함께 욕하는 대신 그 사람과 다른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반면교사를 삼게 하면 된다.

애들이 선생님을 불신하게 해서 대체 무슨 잇점이 있단 말인가. 나는 알지 못 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아이들이 이전 담임이랑 헤어지기 아쉽다 하니, 너희들이 몰라서 그런데 서두를 떼더니, 미주알 고주알 본인이 겪지도 않은 카더라까지 동원해 흉보기에 열 내던 어머님. 애들 얼굴이 실시간으로 흐려지는 게 정녕 눈에 안 보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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