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교묘히 결합되어 계속 검색하며 봐야 했다. 특히 <공간서점>의 하이퍼루프 설정과 <달을 멈추다>의 마인드 업로딩 설정은 최근 구체적인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바 특히 흥미로웠다.
<오리진>, <꿈의 귀환>, <끝없는 우편배달부>는 모두 현실세계의 실재라는 주제를 각기 다른 결로 살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꿈의 귀환은 가가린이라는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어 재밌었는데, 레오니드 몰로디 높은 Leonard Mlodinow에서 일부러 이름을 따온 걸까 궁금하다.
<악몽>은 가상현실 기반 심리치료라 좀 흔한 소재였다.
<가깝게 우리는>과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제목과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지 싶었는데 뒤늦게서야 설정의 모태가 되는 작품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깝게 우리는>은 80년대 여공파업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우편배달부의 라돈침대 수거 노동 중 과로사라는 노동문제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목으로 거론된 소설들을 찾아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