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마로, 해람, 그리고 조선인
작가가 의도한 게 분명한 길고 긴 만연체 문장의 연속이다. 처음으로 한 페이지를 넘어선 문장을 읽을 때는 감탄했다. 이토론 묘사에 충실한 의도적 문장이라니. 같이 백일몽의 세계에 침잠하는 듯 했다.
그러나 기다란 문장은 계속 나를 공격해왔고 마침내 나는 포기했다. 천식 증세를 유발하는 책이라니 부라보! 나는 작가에게 강렬하게 명중당했고 기꺼이 존경의 마음을 담아 항복을 선언한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