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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여름
케이 2020/08/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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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0-08-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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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죽음을 앞두고 있는 심정이 어떨지 저로서는 헤아리가 어려워, 뭐라 위로의 말을 할 수조차 없지만 그 친구와는 절교 참 잘하신 거 같아요.
쌍둥이 축하드리고요. ㅎㅎ
케이
2020-08-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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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어가신다는 거...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아요. 왜냐면 전혀 실감이 안나거든요. 언젠가 그 날이 와도 아마 우리 엄마 죽었단 생각 못하고, 아직도 병원에 누워있다 착각하면서 살 것 같아요.
절교한 친구는 제가 결혼식 때 부케까지 줬던 친구인데, 그 친구도 5년전 유방암으로 아팠거든요. (지금은 완치됐고요.) 걔는 자기도 암환자였기 때문에 내가 암얘기 하는 거 스트레스 받고 듣기 싫다는 건데 아무리 듣기 싫다고 해도 대답조차 하기 싫다니요. 집에 와서 걔 때문에 엉엉 울었어요. 15년 우정 참 부질없더군요. 저도 절교는 잘한 거 같아요.
쌍둥이라 조금 걱정은 되지만, 착한 아이들이예요. 이런 시기에 유일하게 저에게 기쁨을 주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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