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디 여행, 가셨나요? 왜 글 안 쓰세요? 써 주세요. 부탁합니다.
시 <밤의 여로>는 너무너무 좋아서 읽자마자 좋아요를 거짓말 보태서 한 백 번쯤 눌렀어요. (거짓말은 백 번쯤 보태도 돼죠?) 어쩌면 나는 남들보다 더 공명할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좋아요, 줄 님의 시. 평론 쓰고 싶어지는 시랄까. ㅋㅋ
인기척이 없어서
혹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걱정되는군요.
살아있나요^^
아픈 건 아니구요?
우리 줄모양은 사막에서 뭐해요?
나는 오비맥주랑 유통기한 지난 포테토칩을 먹는 중이에요.
포테토칩을, 좀 의연하게 먹어보려 해도 계속 두려워요.
유통기한이 두 달이나 지난 걸 먹었으니,
난 내일 배가 아플지도 몰라.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그러면서 다시 포테토칩 하나 오비맥주 한모금.
포테토칩은 아무래도 맥주를 위해 태어났나봐요.
유통기한이 지나 시들해질 때까지 그 운명을 거스르지 않으려나 봐요.
토마스 베른하르트-예전에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그리고 또 뭐 한 권 아주 재미나게 읽었더랬어요. 지극히 비관적이면서 공감되었던 작가였는데....'소멸'이란 책도 나왔나봐요. 아마도 비트겐조카는 절판이나 품절되었겠죠. 벌써 10년은 넘은 듯 하고
이 쓸개빠진 백성들과 그 상전들의 나라에는 좋은 걸 오래오래 남겨두는 법이 없쟎아요,거의. (추풍악습은 어찌나 광적으로 유지들 하시는지.) 그래서 부모님 슬하에 있던 시절에는 코를 킁킁거리며 신간 냄새를 맡아 그 중 절판될 거 같은 책들 초판으로 산다고 괜히 혼자 분주했었죠(개뿔)
검색해보니 '한 아이'인 듯 합니다.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책은 순전히 송영의 단편 '시월당원'(?)에서 언급된 사라 베른하르트 때문에 읽게 됐었어요.남동생쯤 되나 하면서 ^^그의 책을 읽으면서, 알튀세르의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등등을 읽으면서, 이렇게 복잡하고 Vulnerable한 남자들은 이 세상을 어떻게 견딜까 괜히 내가 괴로왔었는데.....
(실은 지우신 댓글들 봤어요.지우셔도 소용없어요! 늘 뭐 올리시나 눈독을 들여 이 서재를 지켜보고 있는 하니케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