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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읽고
  • 조금 망한 사랑
  • 김지연
  • 15,300원 (10%850)
  • 2024-10-21
  • : 14,313
전철은 끊겼다. 택시 탈 엄두는 나지 않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불광동 까지 걸어갔던 15년 전, 그 날 밤의 헛헛함이 갑자기 스쳐갔다. 여전히 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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