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Happy Virus, 진/우맘 ^^

'얼간이' 리뷰에 남긴 저 댓글이, 마지막 건넨 말이 될 줄 몰랐다.

 

서재가 단무지 없는 짜장이 된 줄도 모르고, 탕자는 계속 헤매고만 있다가...

 

신간 메일에 물만두님 추리소설 리뷰 책이 나왔단 소리에 신이 나서 뛰어들어와,

 

그것이 유고집이며...떠나신 지 일년이 되었다는 사실에 망연...해졌다..

 

떠나셨다는 사실보다, 그걸 일년이 다 되도록 몰랐다는 사실이 더 가슴을 후볐다.

 

 

누가, 인터넷이 차가운 공간이라고 하는가.

 

누가, 인터넷이 인간관계를 메마르게 한다고 하는가.

 

나는 왜, 얼굴 한 번 못 본 이 사람의 부재에 오래...오래...가슴이 선득한가.

 

돌아와도...단무지 없는 짜장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참, 참.....마음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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