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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안나가 어머니의 죽음에서 배운 게 있다면 바로 그것이었다. 사람은 병과 실수와 약점을 통해서도 교감한다. 고통과 맞닥뜨리는 걸 피해버리면 화해할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만다. 갚을 길 없는 빚이 되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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