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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있을 만큼 가볍게...
  • 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
  • 도나 바커
  • 14,400원 (10%800)
  • 2023-01-04
  • : 381

골프를 한 번이라도 배운 사람이라면 반드시 듣는 '잠언'이 있는데 그건 바로, "몸에 힘을 빼라"다.

"아니, 심장이 벌떡벌떡 뛰면서 모든 장기에 피를 공급하고, 정신이 이렇게 멀쩡한데 힘을 어떻게......"

"클럽이 공이랑 함께 날아가 버릴 것 같은데요." (실제로 클럽이 공보다 더 멀리 간 적도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있는 힘껏, 힘을 빼야 한다.

​각 잡고 써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맨 위에 제목을 쓰고, 목차를 쓰고, 내용을 채워 넣는 식의 결과물은 있을 수 없다.

그건 자동차를 헤드라이트부터 트렁크까지 순서대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생각은 잉크젯 프린터로 한 줄 한 줄 출력되지 않는다. 사람이라면.

하지만,

책은 진작 나왔어야 했다.

매일 A4지 한 페이지의 글을 쓰지 않으면 아침밥을 굶기는 무지막지한 형벌에 처해졌다면 말이다.

​물론 저자는 이런 반(反) 사회적이고 친(親) 다이어트적인 방법을 권하지 않는다.

​다만 담담하고 엄숙하게 말한다.

"초고를 완성하는 데, ......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내가 한마디로 정리해 주겠다. 매일 달력에 책을 쓸 일정을 기입하고, 자리에 앉아서 글을 써라."

이 책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쓰며 우리를 물가로 안내한다.

자, 이제 마시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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