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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시인
빛 그림자 2004/11/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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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2004-11-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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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학생일 때, 대학에 가서 처음으로 연애를 하게 된 선배한테 안도현의 시집 <외로고 높고 쓸쓸한>을 선물 받았더랬어요. 그 선배랑 연애하는 게 너무 지겨웠고, 군대 가자마자 잘 됐다 쫑을 냈고, 그러다보니, 덩달아 안도현은 쳐다도 보지 않았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그 제목은 오래 남아요.
사춘기 감성이나 자극하는 시도 아닌 시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마당에, 그래도 안도현의 시가 사람들에게 읽히고, 그래서 사람들이 시를 좀 편하게 생각할 수 있다면, 그것도 미덕은 아닐까요? 시인 안도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왠지 변명 모드가 되어버리는군요.
어제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보다가, 네루다와 로르까를 외워대는 체와, 네루다를 불쑥 대는 트럭 운전사 아저씨를 보면서, 조금 부러웠어요. 그냥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시를 좀 편안하게 만날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제게도 시는 너무 어려기만 하거든요...
빛 그림자
2004-11-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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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정말 그래요. 금방 세 시간 연강인 시인론 수업을 마쳤는데(예전에 말한 그 선생님의 다른 수업이요.) 그중 한 시간은 황동규에 관해서였어요. 영화 '편지'였나? 어쨌든 거기서 그 <즐거운 편지>가 나오잖아요. 영화와 더불어 덩달아 유명해진 그 시. 처음에 그 시를 접하곤 그 시가 삶에 대한 통찰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시적 깊이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도 없는, 딱 소녀적 감수성 취향의 시라고 비판해댔죠. 어쩌면 그런 비판보다 친구들이 노트에 적어서 좋다 좋다 하니까 꼴난 반발심에 별로라고 말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어떻든 그 시덕분에 시에 가까워질 수 있다면, 그렇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것 같아요. 분명하게요. 왜냐면 정말 어렵거든요, 시는. 하지만 것보다 제게 더 문제되는 건 제멋대로 터무니없이 판단하고 해석하고 평가하는 제 눈이고요. 늘 마음만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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