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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진행중
  • 단발머리  2026-05-25 10:50  좋아요  l (1)
  • 저도 그런 생각입니다. 그러니깐, 이 책의 서늘한 문장들을 감당할만한 사람인가. 이런 경험이 없었는데, 이런 경험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이리 예민해져야 하는가. 그런 생각이요.
    그래서, 저도 이 책이 참 좋았고, 한편으로는 좀 불편하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오늘 올려주신 글, 너무 좋아서 꼼꼼하게 잘 읽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 hnine  2026-06-04 09:46  좋아요  l (3)
  • 단발머리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니 더욱 반갑구요.
    위에 말한 저의 피아노 선생님처럼, 아직 삶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이런 책이 간접 경험도 되고 삶에 대한 시선을 멀리 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처럼 웬만큼 연식이 있는 사람 (^^)에게는, 안그래도 고달프고 회의가 늘어가는 인생의 시점에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고개는 자꾸 아래로 수그러지게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저처럼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심각하게 보는건 아닐테고, 이런 책 쯤 읽어도 끄떡없이 자기가 살던대로 꿋꿋이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제가 또 너무 갔나요? ^^
    분위기 전환겸, 지금 아주 다른 분위기의 책을 읽고 있어요. ‘나는 자유‘라는 제목의, 갈매기의 꿈을 쓴 작가 의 에세이인데, 분위기 전환이 되고 있네요.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벌써 더워 허덕거리고 있어요.
  • han22598  2026-06-04 07:38  좋아요  l (0)
  • 엘리자베스 저는 좋아해요. 삶을 필터없이 바라보고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다정함을 잃지 않은 사람을 좋아해요.
    무지성적 또는 감성적으로만 상황을 판단하면서 그것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대충 넘어가는 게 더 불편해요.
    삶이 그렇지 않을까요?
  • hnine  2026-06-05 01:29  좋아요  l (0)
  • 제가 올리브 키터리지를 처음 읽은게 2019년인데 이번에 읽을 땐 그때 쓴 저의 리뷰조차 다시 읽어보지 않고 그야말로 처음 읽는 기분으로 다시 읽었는데요.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싶었어요. 작품은 그대로 그 작품인데, 7년 동안 제가 달라졌다는 뜻이겠지요. 각 단편을 읽을 때마다 단편 속 주인공이 바로 저 자신인듯.
    이렇게 작품을 쓸 수 있는 작가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아온 사람인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작가는 여러 가지 직, 간접 경험을 거쳐 아주 냉철하게 삶을 볼 수 있는 사람이고, 저는 아직도 삶에 휘둘리는 사람인가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 7년이 지나 다시 읽으면 그때는 어떤 느낌일지. 아무래도 살아있는 동안 최소한 한번은 더 읽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차라리 위로와 위안이 필요한 책을 읽는 것이 신상에 좋지 않을까, 제가 쓰긴 했지만 이건 아주 sarcastic한 심사이고요, 저도 무조건적 긍정적이고 따뜻함을 의도한 책들 별로 좋아하지 않고 끌리지도 않아요.
    이책은 정말, 단순히 한권의 좋은 책으로만 말하기 어려운 책이어요. 그보다 더 특별한 느낌을 쓰고 싶었는데 이상한 리뷰가 된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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