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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Book치는 이야기
  • 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김태진
  • 19,800원 (10%1,100)
  • 2026-07-30
  • : 14,990


『오뒷세이아』를 지금, 내 이야기로 읽는 법! 가장 친절한 안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뒷세이아》 개봉에 맞춰 『오뒷세이아』 관련 도서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천병희 선생님이 번역한 『오뒷세이아』는 읽었기에 관심 있게 살펴보던 중 김태진 작가의 『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완독한 책이라 굳이 안내서를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 책은 단순히 줄거리를 요약하거나 해설하는 게 아니라, 이타카로 돌아가려는 오뒷세우스의 모험을 현대인의 삶과 연결하여 풀어낸다.


『오뒷세이아』를 열어보면 그곳엔 내 삶의 경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를 예감할 때 우쭐해지죠. 달콤한 것에 취할 때면 가야 할 곳을 잊게 됩니다. 살기 위해 속마음을 감추고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긴장을 풀고 잠이 들어버리기도 하죠. 어이없는 불운에 좌절을 겪다가, 우연한 도움의 손길에 절망의 바닥에서 기어 나오기도 합니다. 한없는 그리움에 눈물을 짓는가 하면, 용서할 수 없는 이들에 대해 복수를 꿈꾸기도 하는데요. 이 모든 게 내 이야기가 아닌가요? _8~9쪽


저자는 다양한 명화와 참고문헌, 다른 문학 텍스트 등을 활용해 오뒷세우스의 여정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오뒷세우스가 사랑하는 아내와 갓 태어난 아들을 두고 전쟁에 참전하게 되는 과정, 그가 낸 유명한 계책인 트로이 목마, 그리고 고향 이타카를 눈앞에 두고 10년을 더 방황하게 된 이야기들이 모두 담겨 있다. 덕분에 읽은 지 꽤 된 『오뒷세이아』의 장면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오뒷세우스의 여정을 그린 다양한 명화들과 지도가 실려 있어 가독성도 좋다. 이 책의 장점을 하나만 꼽으라면 '현재와의 연결성'이다. 고전을 읽을 때 이 이야기를 지금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그 지점을 확실하게 짚어준다.

이 책은 『오뒷세이아』를 원전으로 읽으려는 이나 이미 읽은 독자, 혹은 영화를 보려는 이들 모두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뒷세우스의 여정을 어떻게 담아냈는지 확인하러 극장으로 갈 차례다.


당신의 이타케는 어디인가? 그것은 남이 그려준 지도에는 없다. 처음부터 당신의 마음속에 있었다. 무엇을 할 때 당신은 온전히 살아 있는 느낌을 받는가? 언제 현실의 시간이 사라지고 피곤함도 달아나고 평소와 다른 당신이 활짝 캐어나는가? 진정한 당신이 되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에 몰두하는 그런 순간, 감당할 수 없는 희열을 안겨주는 건 무엇인가? 그런 블리스의 순간이 있다면 그 순간을 믿어라. 그 길이 향하는 곳, 그곳이 바로 당신의 이타케다. _368쪽


3000년 전의 한 남자가 지금 당신에게 말을 걸려고 합니다. 위엄 있는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모든 걸 빼앗긴 채 자신과 마주한 거지의 모습으로. 그 역시 모험의 한복판에서 같은 질문을 받았죠. 그는 누구이며 어디로 갈 것인지? 그는 어떤 답을 들려주었을까요? 그의 답이 지금의 우리에겐 한 줄기 빛이 될 것입니다. _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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