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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0.25.


《10대와 통하는 하루하루 자라나는 글쓰기》

 김지호 글·나유진 그림, 철수와영희, 2026.10.9.



짐돌이는 새파랗게 트인 하늘을 바라보며 걷는다. 이른아침에 길손집을 나선다. 인천에서 쇳길을 따라 서울로 가면서, 어제 배다리책거리에서 장만한 책을 읽는다. 09:30 고흥버스를 탄다. 책을 더 읽다가 까무룩 잠든다. 실컷 꿈을 누리니 빗소리가 감겨들고, 전라남도부터 비하늘로 바뀌는 듯하다. 시골버스가 없는 해날(일요일)이라서 택시를 부른다. 집에 닿으니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반긴다. 사이사이 개구리소리가 아직 있다. 작은아이가 “왜 아직 개구리가 겨울잠을 안 잘까요?” 하고 묻는다. “서리가 내리려면 멀었어. 한가을에도 따뜻하니까, 개구리는 더 놀다가 겨울 들목에서야 꿈꾸러 가.” 하고 들려준다. ‘서리’가 무엇인지도 찬찬히 보탠다. 《10대와 통하는 하루하루 자라나는 글쓰기》를 읽었다. 때와 곳에 맞게 글결을 살리자는 줄거리를 곱씹는다. 워낙 빠르게 꾸밈머리(ai)가 퍼지느라, 어른도 아이도 스스로 마음을 기울여서 생각을 짓는 길을 등지고 만다. 글그림뿐 아니라 온갖 일감을 꾸밈머리한테 맡기기 일쑤인데, 씨앗을 심어서 열매를 거두는 길뿐 아니라, 풀꽃나무가 스스로 자라는 길에다가, 새가 날고 노래하는 길이며, 물고기와 고래가 바다를 가르는 길 모두 몸마음을 살펴서 하루를 짓는 삶이다. 이제 바야흐로 ‘알찬’ 씨앗과 같은 말과 삶과 살림을 바라봐야지 싶다.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읽으며 사랑으로 나누는 이야기를 찾아나설 적에 집·마을·나라가 제자리를 잡겠지.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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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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