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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묵묵불응



 금일까지도 묵묵불응으로 일관한다 → 오늘까지도 잠자코 있다

 장기간의 묵묵불응을 깨고서 → 오래도록 다물던 입을 열고서


묵묵불응 : x

묵묵하다(默默-) : 말없이 잠잠하다

불응(不應) : 요구나 요청 따위에 응하지 아니함



  ‘묵묵불응’은 억지스레 지은 한문입니다. 구태여 이런 말을 쓸 까닭이 없습니다. 다른 한자말 ‘묵묵부답’처럼 ‘말없이’나 “아무 말 없이”로 고쳐씁니다. ‘잠자코’나 ‘조용히’나 ‘가만히’나 ‘얌전히’로 고쳐쓸 수 있어요. “대꾸를 않고”나 “아무 대꾸 없이”로 고쳐써도 되어요. ㅍㄹㄴ



우리 학계는 그간 묵묵불응(默默不應)이었소

→ 우리 배움밭은 여태 귀를 닫았소

→ 우리 배움판은 그동안 눙쳤소

→ 우리 배움마당은 이제껏 모르쇠였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정수일, 창비, 2004)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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