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6.9.17. 못 찍은 (+ 책품책숲 1031)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도서박물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책숲종이(소식지)를 새로 맡깁니다. 어느덧 1031이라는 걸음새입니다. 사름벼리 씨가 내어준 그림이야기를 두 꼭지 담고, ‘작은배움숲’이라는 이름으로 틈틈이 적어 보는 책숲하루(도서관일기)를 두 꼭지 담습니다. 이렇게 하니 24쪽이 찹니다. 달날(9.14.)에 부산 〈책과아이들〉로 이야기마실을 갔고, 이튿날 고흥으로 돌아와서, 물날(9.16.)에 손글월을 적어서 고흥교육지원청 교육장님한테 건네었습니다. 오늘(9.17.)은 고흥 어린이하고 글놀이꽃(시창작교실)을 꾸립니다.
부산으로 일마실을 가기 앞서 집살림부터 추스를 노릇이라서, 지난 열흘은 바람이 되어 휙휙 날아다닌 발걸음입니다. 오늘 글놀이꽃을 마치고서야 비로소 숨돌리며 등허리를 펴요. 그런데 글놀이꽃을 하는 자리를 찰칵 찍어놓지 못 했습니다. 어린이하고 글빛을 나누는 데에 온마음을 쓰다가 ‘강사 스스로 사진기록’까지 해야 하는 줄 잊은 셈입니다.
여러 해 앞서까지만 해도, 길잡이는 그저 이야기를 어질게 이끌면 될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길잡이가 찰칵 찍어서 남기고, 어린이마다 어느 날 어느 곳에 오라고 쪽글로 알리기도 해야 하고, 이모저모 혼자 맡아야 할 일거리가 수두룩합니다. 마치 요즈음 열린책숲(공공도서관)은 책숲지기가 바깥일(외주)로 맡겨서 책을 들이고 꽂고 놓을 뿐 아니라, 솎아내기(폐기처분)조차 바깥일로 돌리듯, 열린터(공공기관) 분들은 함께 일하거나 함께 나누어 맡는 얼거리가 사라졌다고도 할 만합니다.
우리 터전이 아름답게 나아가려면, 집과 마을과 나라 모두 어깨동무하면서 일거리를 맡는 두레로 갈 노릇이라고 봅니다. 이제 길잡이도 일거리를 나누어 맡되, 길잡이한테 몽땅 맡기는 얼거리는 어쩐지 아니지 싶어요. 이야기하랴 찰칵 찍으랴 이모저모 알리랴 혼자 다해야 하면 책숲지기는 왜 있어야 할까요? 집에서는 한집을 이루는 어버이와 아이가 나란히 일감과 살림감을 펴면서 오순도순 지낼 노릇입니다. 밖에서 일을 많이 했대서 집일에 손을 떼어야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곳 ‘집’에서 지내니까요.
우리가 깃든 집은 푸른별이라는 터전을 이루니, 이 별이 푸르게 나아가는 길에 함께 마음을 기울일 노릇입니다. 이쪽도 저쪽도 온쪽으로 함께 지내기에 즐겁게 이어가는 살림길입니다.
그나저나 아침에는 ‘순천 한국방송 라디오’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요즈음은 라디오로 나간 이야기를 그림(유튜브)으로도 옮겨서 올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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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순천] 2026.09.17.(목) 시사초점 전남동부입니다 최종규 작가 고흥 흥양초 도서박물관: "폐교 활용한 공간, 지역의 자산으로 인식해야...교육청의 인식 전환 시급"
https://www.youtube.com/watch?v=bClHL39un7k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