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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틈이 나면



틈을 내어 집일을 하고

틈이 나면 풀잎을 쓰다듬다가

웃자라서 오솔길 덮은 풀포기를 쓱 베고


틈을 내어 글일을 하고

틈이 나면 등허리를 펴다가

해바라기와 별바라기로 마당에 서고


틈이 없어도 아침을 맞고

낮과 저녁을 보내고

오늘 살아가는 곳에서

눈을 틔우는 말을 곰곰이 나누고


2026.7.28.불.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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