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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7.14.


《나는 독일인입니다》

 노라 크루크 글·그림/권진아 옮김, 엘리, 2020.6.9.



는개가 내리는 아침길을 걷는다. 고흥읍을 거쳐서 부산으로 간다. 시외버스에서 쓰고 읽는다. 부산시내버스로 갈아타서 또 쓰고 읽는다. 보수동에 내려서 〈대영서점〉을 들른다. 〈충남서점〉 지기님을 스친다. 다음 보수동마실을 할 적에는 〈충남〉으로도 책마실을 해야겠다. 책꾸러미를 크게 장만해서 〈책과아이들〉로 건너간다. 오늘은 ‘돈 한 푼’과 ‘노’ 두 가지로 이야기를 풀면서 함께 노래(시)를 쓴다. 《나는 독일인입니다》를 한 달에 걸쳐서 천천히 읽었다. 나고자란 나라가 어디이든 스스로 아름답게 살면 된다. 태어난 곳이 어디이든 사랑으로 살림을 지으면 된다. 나라가 싸움을 일으키고 사람들 사이를 마구 쪼개거나 갈라놓더라도, 우리 스스로 ‘사람’이라는 빛을 헤아리면서 어깨동무를 하면 된다. 북녘에서는 아직도 ‘나라에서 길들이는 대로’ 남녘을 쳐다보기 일쑤이다. 남녘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는 북녘을 얼마나 찬찬히 보거나 짚거나 알아볼 수 있는가? 옆나라 일본을 ‘일본 나라(정부)’로 보는가, 아니면 ‘일본 이웃(작은사람)’으로 보는가? 총칼을 쥐고서 얼뜬 몸짓으로 허수아비가 된 독일사람이 수두룩했지만, 총칼을 안 쥐고서 조용히 살림을 짓고 들숲메에서 씨앗을 심은 독일사람도 수두룩하다. 우리는 어떤 독일사람을 바라볼 수 있을까?


#NoraKrug #Belonging #A German Reckons with History and Home

#Heimat #Ein deutsches Familienalbum (2018년)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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