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이별의
이별의 인사를 하고서 → 눈물꽃말을 하고서 / 배웅말을 하고서
이별의 슬픔을 감출 수는 → 떠나는 슬픔을 감출 수는
이별의 과정은 순탄치 않다 → 멀리하기는 수월치 않다
‘이별(離別)’은 “서로 갈리어 떨어짐”을 가리킨다지요. ‘이별 + -의’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헤어지다’나 ‘갈라서다·갈라지다·갈리다’나 ‘어긋나다·엇갈리다·여의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돌아서다·등돌리다·등지다’나 ‘떠나다·떠나보내다·떨어지다’로 고쳐쓰지요. ‘멀리하다·멀어지다’로 고쳐써요. ‘배웅·보내다·가다’나 ‘고개돌리다·얼굴돌리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눈물·눈물겹다·눈물나다·눈물꽃·눈물비·눈물빛·눈물사랑’이나 ‘쓰다·쓰겁다·쓴사랑·쓴웃음’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길은 이 시에서 이별의 공간으로 노래되지만
→ 이 노래에서 길은 헤어지는 곳이지만
→ 이 노래에서 길은 갈라서는 곳이지만
→ 이 노래에서 길은 서로 떠나는 곳이지만
《너의 행복한 얼굴 위에》(이승훈, 청하, 1986) 99쪽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던 것입니다
→ 헤어질 때입니다
→ 떠나보낼 때입니다
《사티쉬 쿠마르》(사티쉬 쿠마르/서계인 옮김, 한민사, 1997) 33쪽
이별의 날에 나뭇잎 자매는 울지 않았어요
→ 헤어지는 날 나뭇잎 언니동생은 안 울어요
→ 떨어지는 날 나뭇잎 언누이는 울지 않아요
《다람쥐 해돌이, 잘 먹고 잘 노기》(김둘, 자연과생태, 2015) 51쪽
이별의 칼자루를 먼저 쥐고 싶어서지
→ 떠나는 칼자루를 먼저 쥐고 싶어서지
→ 보내는 칼자루를 먼저 쥐고 싶어서지
《새로 시작했어》(신현림, 사과꽃, 2023) 1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