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818 : 한밤중 육지 올라오
한밤중에만 육지에 올라오지요
→ 한밤에만 뭍으로 오지요
→ 한밤에 뭍으로 가지요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스즈키 마모루/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7) 3쪽
‘한밤’이나 ‘밤’이라는 낱말에 붙이는 한자 ‘-중(中)’은 군더더기입니다. 바다거북은 뭍으로 ‘올라오’거나 ‘올라가’지 않습니다. 바다에서 뭍으로 ‘오’거나 ‘갈’ 뿐입니다. 우리는 얼핏 바다는 낮고 뭍은 높다고 잘못 여기는데, 이곳에서 저곳으로 나아갈 적에는 ‘가다’하고 ‘오다’라는 낱말을 수수하게 써야 어울립니다. ㅍㄹㄴ
한밤중(-中) : 1. 깊은 밤 ≒ 반소·반야·야반삼경·야밤삼경·야밤중·오밤중·중소·중야·한밤 2. 어떤 일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올라오다 : 1.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오다 3. 지방에서 서울 따위의 중앙으로 오다. 또는 지방 부서에서 중앙 부서로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