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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 최재희
  • 11,700원 (10%650)
  • 2023-06-30
  • : 252

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6.6.28.

책으로 삶읽기 1144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최재희

 창비

 2023.6.30.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최재희, 창비, 2023)를 읽었다. 바다거북은 보금자리로 가고, 푸른별 어디에서나 느긋하게 살아야 할 테지. 우리는 으레 숲짐승과 바다짐승이 사람 탓에 얼마나 고달프게 시달리다가 죽어가는지 보기를 들면서 ‘남탓’을 한다. 푸른길을 다루는 책을 보노라면, ‘나부터 바꾼다’고 밝히는 줄거리는 아주 없다시피 하다. ‘빛살(에너지)’을 마구 써대면서 쓰레기를 내놓는 큰나라, 으레 미국을 손꼽아 나무란다. 그런데 2023해에 나온 바를 보면, 이미 우리나라는 ‘온누리 찬바람 살림새(전세계 에어컨 보급률)’가 98%를 넘는다. 일본과 미국조차 저리 가라 할 만한 모습이다. 그리 크지 않은 이 나라에 까만길(아스팔트 포장도로)이 엄청나게 넓고 많으며 아직도 새로 깔려고 한다. 하늘나루마저 더 때려지으려 한다.


우리는 제대로 물어보아야 한다.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가 아닌, “나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고 물어볼 노릇이다. 이러면서 다시 말해야지. “나부터 무엇을 바꾸는 하루로 살까?”처럼.


나무 한 그루나 바다꽃바위(산호초) 한 자락을 ‘돈(경제적 가치)’으로 따지지 말자. 꽃 한 송이와 풀 한 포기는 돈으로 어림할 수조차 없다. 바람 한 줄기와 햇볕 한 조각을 어떻게 돈으로만 여기는가? ‘곁배움책(초중고등학교 참고도서)’으로 꾸며서 겉훑는 말만 채우는 일은 이제 멈춰야지 싶다. 찬바람(에어컨) 없이, 달구지(자가용) 없이, 잿더미(아파트)에서 안 살면서, 손수 나무를 심고 나비를 반기고 새랑 노래하는 하루를 살아가는 ‘참빛’을 어린이 곁에 서서 들려줄 때라야 비로소 ‘푸른책’이라 할 수 있다.


ㅍㄹㄴ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 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산호초 군락의 가치가 우리 돈으로 48조가 넘는다고 해요. 스쿠버다이빙을 포함한 관광,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고용효과 등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발에 따른 경제적 가치보다 보존에 따른 환경적 가치를 우선하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7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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